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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 안서고 남이 먹고 남긴게 먹고싶고. 참기 힘들고. 논문 끝나고 친구 왔을때. 더보기
분류 요즈음 뭔가 울적하고 모든게 다 늘어지고, 흥미가 떨어졌다. 공부해야할건 많고, 하고싶지는 않고, 그렇게 안하다보니까 매일 밤 스트레스는 더 쌓이고. 이러한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반복되어가면서 점점 더 지쳐가는 때에, 뭔가 변화를 주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쓰려고 들어와보니, 내가 매년 이맘때쯤에 글을 썼다는것을 발견했다. 그렇구나, 이건 급작스러운게 아니라 항상 이맘때쯤 그래왔던것이였구나 생각이 든다.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그랬겠지만 요즘에는 뭔가 본질적인게 우울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영어의 부족함으로 생기는 무능력함이 아닐지. 그런 무능력감의 원일을 쫒다보면, 대학때가 생각이 나고, 그런 대학때를 생각해보면, 시간들이 아깝고,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후회로 모든것이 늘어지고, 그 .. 더보기
첫사랑 첫사랑이라는게 있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랑. 아마도 나에겐, 첫 성관계였던 여자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될 뻔했던 그런 여자아이다. 그때는 잘 몰랐다. 그게 썸인지. 그때는 잘 몰랐다. 그게 여자가 주는 신호였는지. 아무런 경험이 없던 나는 그것이 그런 관계인지 몰랐다. 매몰차게 무시하고 또 무시했고, 상처받았을 그 여자아이는 떠났다. 지금 와서 생각한다면, 처음이라 미숙했다고, 몰라준거 미안하다고, 용기내지 못한 나를 타박하고 싶다. 그렇게 상처 준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이미 지난일. 때로는 처음이여도 용서받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살면서 한번밖에 할 수 없는 일들. 첫사랑같은것. 첫사랑은 오기전에, 있는중에는 잘 모른다. 이게 내 첫사랑인지 아닌지. 모든걸 다 해준, 가슴이 제.. 더보기
2016/2/22 스쿼트 머신 15/25/35/55/75/95/115 각 10회씩머신하고 런지 양쪽발 10회씩 수영 30분 103.5키로 (21일 아침 식사 후 측정) 더보기
새로운 시작. 엄청 오랫만에 글을 쓴다. 아마도 일년은 지났으리라. 마지막 티스토리 포스팅을 보니 15년 3월 11일이다. 아마도 그건 내가 상실의 시대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그냥 적어놓은 것들이라, 그 전 글인 15년 2월 22일에 작성된 포스트가 반 공식적인 마지막 글이 아닐까 싶다. 오늘이 16년 2월 22일이니까, 정확하게 1년만에 글을 쓴다. 참 신기하네. 딱 1년만에 다시 글을 쓸 생각을 하다니. 정말 신기하다. 오늘 무엇을 쓰느냐, 에 대한 생각을 했다. 쓰고싶은건 많은데, 정작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나도 일년동안 글을 쓰지 않았더니, 어떻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어떻게, 내 생각을 정리해야할지 막막하다. 게다가 지금은 손가락을 여러게 이용하는 타자법을 쓰다보니까, 글을 쓰는것 자체도 헷갈린다. 내가.. 더보기
상실의 시대2 그녀는 아래에서 방석 두 개와 캔맥주 네 개, 그리고 기타를 가지고 왔다. 우리는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바라보면서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그녀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런 짓을 하면 동네 사람들의 빈축을 사지 않겠느냐고,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동네에 불이 난 것을 구경하며 옥상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다는 게, 그다지 올바른 행동이라곤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걱정할 거 없어, 뭐, 그런 거. 우리는 동네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있으니까." 하고 미도리가 말했다. 상실의 시대의 일부분인데, 이걸 읽고나니 참 맥주가 마시고싶다. 불구경하면서 맥주를 마시는 기분은 얼마나 좋을까. 화재가 난 집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그런 것까지 생각하며 살기에는 무척이나 힘든 세상이니까. 그런.. 더보기
상실의 시대 나 자신은 알지 못하는 여자와 자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성욕을 처리하는 방법으로선 마음이 편했고, 여자와 서로 껴안거나 몸을 접촉하는 것 자체는 즐거웠다. 내가 싫은 것은 다음 날 아침 헤어질 때이다. 눈을 뜨면 옆에 모르는 여자가 쿨쿨 자고있고, 온 방 안에 술 냄새가 풍기고, 침대고 조명이고 커튼이고 뭐든지 모두 러브호텔 특유의 번지르르한 것들 뿐이고, 내 머리속은 숙취로 멍해져 있다. 이윽고 여자가 눈을 뜨고 주섬주섬 속올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스타킹을 신으면서 "저기, 어젯밤 제대로 그거 끼고 했어? 나, 아주 위험날 날이었거든."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거울을 향해 골치가 아프다, 화장이 잘 안 받는다 하고 투덜거리면서 립스틱을 바르고 속눈썹을 붙이곤 한다. 나는 그런 것이 싫었다. 더보기
집에 오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니, 빌딩 지붕위에 쓸쓸히 걸려있는 초승달을 보였다. 보름달처럼 밝게 빛나지는 않지만, 부러질듯 말듯 한 초승달을 보고, 인터넷에서 봤던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오래 전 일본 소설가 하나가 쑥스러웠던지 'I love you'를 '오늘 달이 참 밝네요'라고 번역했대요" 남자는 귀엽다며 웃더니 "오늘 참 달이 밝네"라고 말했다. 여자가 대답했다. "그러게요. 오늘 달이 참 밝네요"정현주, 다시 사랑 中 이런 글들을 보면, 책의 제목답게 '다시 사랑'을 하고싶게 설레이는 마음을 받고는 한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하고싶다고 아무때나 할 수 있는게 아닌거같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미워지거나 잊어버리는 과정에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말이라던가, 사랑은 사.. 더보기
새해인사 요즘 좋아하는 여자에게 새해인사 카드를 받았다. 이런 카드를 받아본적도 오래지만, 받고나니 뭔가 사소한건데도 참 기분이 좋았다. 뭐 그 감정의 많은 부분은 좋아해서 좋은거겠지. 오늘따라 이런저런 감정이 너무 얽히고설켰다. 머리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돌아다니고, 나는 도무지 정리할 수가 없다. 일단 복잡한것들은 건져내고, 가벼운 새해인사 카드를 써보려 한다. 편지가 아닌 가벼운 느낌으로. 양갱야, 새해인사카드라니, 이런건 처음 받아보는거같아. 요즘에는 카드라는게 참 희귀잖아. 펜을 한번도 안잡는 날이 많으니까.나는 카드는 초등학교(나는 국민학교...) 1학년때 어느곳에 있는 예의범절 겨울캠프인가? 어쩌면 그냥 무슨 캠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팽이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했던 2박3일짜리 캠프에서 엄마아빠에게 .. 더보기
홍종현과 나나, 그리고 조세호 원래 나는 연예인들의 이야기에 별로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인 그 둘이 아니라, 찌질한 나는 조세호에게 공감이 갔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나왔던 수많은 나나와 조세호의 짤들. 나는 방송은 안보지만, 가끔 그런 짤방이나 짤막한 영상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은근스럽게 응원했나보다. 미녀와 야수라는 또 다른 커플에 탄생에. 그 전에도 많은 그런 커플이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내가 아는 대표적인 첫번째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아닐까 싶다. 나는 그렇게 잘 생기진 않았고, 뚱뚱하다. 물론 장점들도 많지만, 겉 외모로만 봐서는 영락없는 야수다. 말이 좋아 야수지 하하. 야수던, 멸치던, 왕자님이던 남자라면 여자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못생겼다고 뚱뚱하다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가질 수 없는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