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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새로운 시작.

엄청 오랫만에 글을 쓴다. 아마도 일년은 지났으리라. 마지막 티스토리 포스팅을 보니 15년 3월 11일이다. 아마도 그건 내가 상실의 시대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그냥 적어놓은 것들이라, 그 전 글인 15년 2월 22일에 작성된 포스트가 반 공식적인 마지막 글이 아닐까 싶다. 오늘이 16년 2월 22일이니까, 정확하게 1년만에 글을 쓴다. 참 신기하네. 딱 1년만에 다시 글을 쓸 생각을 하다니. 정말 신기하다.


오늘 무엇을 쓰느냐, 에 대한 생각을 했다. 쓰고싶은건 많은데, 정작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나도 일년동안 글을 쓰지 않았더니, 어떻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어떻게, 내 생각을 정리해야할지 막막하다. 게다가 지금은 손가락을 여러게 이용하는 타자법을 쓰다보니까, 글을 쓰는것 자체도 헷갈린다. 내가 보통 타자를 칠때, 검지 손가락으로만 많이 치다보니까, 어느정도 타자를 치다보면 검지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땡겨서, 여러 손가락을 쓰는 타법을 연습중이다. 


이 글을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내가 글을 쓸 생각을 갖게 해준 유학생활 파트에 집어넣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천천히 적어보겠다. 


많은 유학생들이 그렇겠지만, 나 또한 유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시간도 시간이니만큼, 성격부터 시작해서, 습관, 좋아하는 음식, 말투, 리액션까지도 많이 변했다. 나는 내가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꽤 정이 많고 오지랖도 많이 부리는 성격이였다. 하지만 유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오지랖부리고 남을 도와주면 손해,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쪽에서 꺼려하는 모습 등을 보다 보니까 이제 나도 누군가에게 뭘 잘 안해주게되고, 누군가 내게 뭘 해주는것도 좀 꺼려지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개인주이적인 성격이 더 강해지는거겠지. 그래서 그런거에서 상처를 많이 받나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다. 해주고싶은데, 해줘봤자 욕만 먹을까봐, 받아야지 하면서도 맘편히 못받고 불편해하는 나를 보면서.


그래서 요즘은 아팠다. 엄청나게 심한 구내염이 목 안쪽으로 생겨서, 음식먹거나 물마실때도, 심지어 침을 삼킬때조차 너무 아팠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이게 재발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진다고 써져있더라. 어쩐지 밤만 되면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술을 엄청나게 마시곤 했는데... 몇일 그러고 나니 진짜 이래선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글쓰기 + 운동으로 점점 더 건강한 나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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